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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2

본질에 대해 생각한다 몇 년 동안 뜨거웠던 비트코인 열풍이 이젠 한 김 식은 것 같다. 그러나 여전히 한쪽에선 뜨겁다. 처음 세상의 논쟁거리가 되었을 때 전문가라 자칭하는 이들은 외딴섬 원주민 마을의 돌멩이 돈을 예로 들며 비트코인의 유망함을 호소했었다. 하지만 그들의 호소에는 모든 원주민이 그 돌을 돈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대전제가 빠져있었다. 시간이 지났지만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 폭은 여전히 크다. ‘거래 수수료를 경매방식으로 지급하는 비트코인의 거래 시스템을 생각했을 때 가격이 안정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라고 나는 생각한다. 애당초 비트코인을 만든 이와 초창기 이를 널리 확산하는데 힘썼던 이들의 원래 목적은 현 화폐 시스템과 금융시스템의 대체였다. 그러나 그 목적은 이미 희미해진 지 오래다. 지금은 숭고한 목적엔 관심 .. 2023. 11. 7.
비트코인의 시작 2008년 10. 31 뉴욕시간 오후 2:10 암호학 전문가 및 아마추어 관련자 수백 명에게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가 발송한 이메일에는 “중개인 없이 1:1로 운영될 수 있는 새로운 전자 통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는 짧은 문구와 함께 9쪽짜리 보고서를 다운 받을 수 있는 링크가 담겨있었다. 보고서에서는 디지털 통화에 대해 이야기가 담겨 있었으며 그것을 디지털 서명 체인이라고 정의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누구도 이 디지털 화폐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전에도 디지털 화폐를 만들려는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가상의 디지털 통화시스템이라는 개념은 90년대 사이퍼 펑크 운동가들 사이에서도 이미 존재했었다. 사이퍼 펑크는 테크니션 마인.. 2021. 5. 10.